HD현대건설기계 이웃사랑회,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에 김장김치 30통 전달식
화정종합사회복지관[뉴스21일간=임정훈]HD현대건설기계 임직원 봉사단체 ‘이웃사랑회’(회장 이창식)는 11월 24일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용석)에 김장김치 30통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후원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고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

SM엔터테인먼트 측이 샤이니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故 종현을 애도했다.
19일 오전 게재된 사진에는 "종현은 그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고 무대를 즐기며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 최고의 아티스트입니다.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귀가 담겼다.SM 측, 샤이니 공식 SNS 애도글 게재 ”故 종현, 영원히 기억할것”흑백 사진 속 종현은 무대 위에서 감미로운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종현은 18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종현은 사망 직전 누나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그동안 힘들었다. 마지막 인사"라는 내용을 남기며 자살을 암시했다. 종현이 발견된 오피스텔에서 갈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타고 있는 프라이팬이 발견됐고,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종현은 데뷔 9년차 그룹 샤이니 메인보컬이다. 1990년생인 그는 2005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2008년 5월 25일 샤이니로 데뷔했다. 데뷔곡인 '누난 너무 예뻐'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산소 같은 너' '루시퍼' '줄리엣' '링딩동' '드림걸' '에브리바디'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한류를 이끄는 아이돌로 활약했다. 또한 솔로 뮤지션으로서 샤이니 미니 2집의 타이틀곡 '줄리엣' 작사에 참여했으며, 2015년에는 첫 솔로 미니앨범 'BASE'를 전곡 작사, 작곡했다. 다수의 가수들과도 협업하며 뮤지션으로서 뛰어난 역량을 과시했다. 이 밖에도 2014년부터 올해 4월까지 MBC 라디오 '푸른 밤 종현입니다'의 진행을 맡아, 2015년 MBC 연예대상에서 라디오 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하 고 샤이니 종현의 유서 전문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차리라고 소리쳐봐도 답은 없었다.
막히는 숨을 틔어줄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게 나아.
날 책임질 수 있는건 누구인지 물었다.
너뿐이야.
난 오롯이 혼자였다.
끝낸다는 말은 쉽다.
끝내기는 어렵다.
그 어려움에 여지껏 살았다.
도망치고 싶은거라 했다.
맞아. 난 도망치고 싶었어.
나에게서.
너에게서.
거기 누구냐고 물었다. 나라고 했다. 또 나라고 했다. 그리고 또 나라고했다.
왜 자꾸만 기억을 잃냐 했다. 성격 탓이란다. 그렇군요. 결국엔 다 내탓이군요.
눈치채주길 바랬지만 아무도 몰랐다. 날 만난적 없으니 내가 있는지도 모르는게 당연해.
왜 사느냐 물었다. 그냥. 그냥. 다들 그냥 산단다.
왜 죽으냐 물으면 지쳤다 하겠다.
시달리고 고민했다. 지겨운 통증들을 환희로 바꾸는 법은 배운 적도 없었다.
통증은 통증일 뿐이다.
그러지 말라고 날 다그쳤다.
왜요? 난 왜 내 마음대로 끝도 못맺게 해요?
왜 아픈지를 찾으라 했다.
너무 잘 알고있다. 난 나 때문에 아프다. 전부 다 내 탓이고 내가 못나서야.
선생님 이말이 듣고싶었나요?
아뇨. 난 잘못한게 없어요.
조근한 목소리로 내성격을 탓할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
왜 이렇게까지 아픈지 신기한 노릇이다. 나보다 힘든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나보다 약한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아닌가보다. 살아있는 사람 중에 나보다 힘든 사람은 없고 나보다 약한 사람은 없다.
그래도 살으라고 했다.
왜 그래야하는지 수백번 물어봐도 날위해서는 아니다. 널위해서다.
날 위하고 싶었다.
제발 모르는 소리 좀 하지 말아요.
왜 힘든지를 찾으라니. 몇번이나 얘기해 줬잖아. 왜 내가 힘든지. 그걸로는 이만큼 힘들면 안돼는거야? 더 구체적인 드라마가 있어야 하는거야? 좀 더 사연이 있었으면 하는 거야?
이미 이야기했잖아. 혹시 흘려들은 거 아니야? 이겨낼 수있는건 흉터로 남지 않아.
세상과 부딪히는 건 내 몫이 아니었나봐.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봐.
다 그래서 힘든 거더라. 부딪혀서, 알려져서 힘들더라. 왜 그걸 택했을까. 웃긴 일이다.
지금껏 버티고 있었던게 용하지.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