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SG)은행에서 발생한 최악의 금융사고는 이 은행의 중개인인 제롬 케르비엘이 단독으로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사고진상위원회가 20일(현지시간) 예비보고서를 통해 밝혔다.사고진상위원회는 보고서에서 “케르비엘이 2005년과 2006년 소규모의 포지션을 운영했으나 지난해 3월부터 그 규모가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보고서는 또 “내부통제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됐으나 범행을 적발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케르비엘은 상습적으로 규정을 위반한 거래를 일삼았지만 치밀함을 보여 적발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케르비엘의 변호사는 지난주 SG가 불법거래 내용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케르비엘은 현재 위조, 신용위반, 불법 컴퓨터 활동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이 구형됐다. 그러나 그에게 사기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한편 프랑스 상원 금융위원회와 은행감독원이 SG 금융사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SG 주주들은 이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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