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러 쇼트트랙 안현수·피겨 메드베데바…평창에서 못보나
  • 이송갑
  • 등록 2017-12-06 10:35:35

기사수정
  • 선수 개인자격 출전 여부 12일 결정 예정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선수단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함에 따라 러시아 선수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라는 개인 자격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에는 출전할 수 있게 했다. 이들은 러시아 국기를 사용할 수 없고, 금메달을 따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울린다. 


러시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알렉산드르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IOC 집행위원회에서 연설을 통해 “자국을 대표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조치는 올림픽 운동의 본질에 반하며 올림픽의 틀을 크게 벗어나는 것”이라며 “이는 선수들에 의해 절대 용납될 수 없고 철저하게 모욕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코프 위원장은 도핑과 상관없는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오는 12일 회의를 통해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개인 자격으로 선수를 보내겠다는 결정 대신 전면 보이콧을 선택하면 선수들은 지난 4년간 흘려왔던 땀은 수포가 된다. 


러시아는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강세를 보여온 나라다. 하지만 국가 주도의 도핑 스캔들이 드러나면서 러시아는 평창올림픽에 자국 깃발을 든 선수단을 보낼 수 없게 됐다. 


평창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빛 후보’로 꼽히는 선수들의 행보에도 먹구름이 끼게 됐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레전드’ 빅토르 안(32·안현수)이다. 그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3관왕에 오르면서 쇼트트랙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그는 2011년 러시아 귀화를 선택했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면서 러시아의 영웅이 됐다. 안현수는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며 화려한 올림픽 마무리를 준비했지만 이번 IOC의 결정으로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피겨 여자싱글의 ‘절대 1강’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8·러시아)의 개인 자격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자싱글 역대 최고점(241.31점) 보유자인 메드베데바는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와 유럽선수권대회는 물론 2015-2016 시즌과 2016-2017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석권한 유력한 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금메달 후보다.  


메드베데바는 러시아 국기 없이 나서는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날 IOC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러시아 깃발 없이 올림픽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올림픽 헌장에는 모든 선수가 평등한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모든 선수에게 평등한 기회가 될지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3.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