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보건소와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울산대학교 간호학과는 올해 청소년 흡연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범교육을 실시한 결과를 1일 평가회를 통해 발표했다. 보건소 보건교육실에서 열린 이날 평가회에서는 프로그램 발전 방향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개발한 청소년 흡연예방 교육 프로그램은 기존의 수업시간을 활용해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8차시 교육이다.
기존의 주입식 금연교육이 아닌 모둠별 토론과 참여형 교육으로 청소년 스스로 금연의 필요성과 담배의 해악에 대해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 개발 프로그램은 지난 8월부터 북구지역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 모두 148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으며, 추후 수업의 효과성을 판단하기 위해 교육군과 비교육군을 구분해 설문조사도 병행해 실시했다.
이날 평가회에서 울산대학교 간호학과 이복임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수업을 받지 않은 학생보다 지식과 태도, 금연의도, 자기효능감 부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북구보건소는 내년에는 초·중학교 5곳을 신규 흡연예방학교로 확대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