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가 지난해 운영했던 스케이트장·썰매장을 올해도 개장한다.
시는 다음 달 23일 개장을 목표로 서원구 사직동 청주야구장 뒤편 주차장에 스케이트장 등을 설치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스케이트장은 1380㎡, 썰매장은 450㎡로 조성된다. 시민 5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용 기간은 내년 2월 18일까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일 운영된다. 이용료는 2시간 기준 1000원이며 스케이트나 썰매 대여료는 각 1000원이다.
차량을 이용하는 시민은 청주야구장, 종합운동장, 청주 예술의 전당 주차장 등에 무료로 주차하면 된다.
시에서 지난해 처음 운영한 스케이트장은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하루 평균 유료이용객이 1000명을 넘었다.
스케이트장이 인기를 끈 것은 청주에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마땅한 겨울철 놀이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날씨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야외 스케이트장, 썰매장 개장으로 어린이 및 청소년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뜻깊은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케이트, 썰매장 외 눈썰매장도 이용할 시민들은 청주지역에서 민간이 운영하고 있는 눈썰매장도 있으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04년부터 무심천 수영교 아래에 1만4000㎡ 규모의 썰매장을 조성,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하지만 2013년 겨울부터 따뜻한 날씨로 자연 결빙이 되지 않아 썰매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만일의 상황과 교통 접근성 등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장소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