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무가베 대통령(93)이 37년간 장기 집권한 짐바브웨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다. 짐바브웨 군부는 국영방송국 ZBC를 장악한 뒤 "우리는 국가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사회·경제적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무가베 대통령 주변의 범죄자들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무가베 대통령이 41세 연하인 부인 그레이스에게 권력을 물려주려 하자 군부가 무력 행동에 나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