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원 의원들은 15일(현지시간) 타국의 자금지원을 받는 국제 언론매체들을 '외국 대행사'(foreign agents)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논란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법안은 미 법무부가 지난 13일 러시아 관영매체 러시아투데이(RT)의 미국 지사인 'RT 아메리카'를 외국 대행사로 등록한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외국 대행사'로 등록되면 회계나 인사 등에서 러시아 정부의 관리 및 감독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