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멍들어 온 두살배기 … 또 어린이집 폭행
  • 주정비
  • 등록 2017-11-08 10:03:28

기사수정
  • 인천 어린이집 학대 의혹 경찰 수사중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아동학대 정황이 또 드러났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상습적으로 아동을 학대했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번에는 영종도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이를 학대했다는 부모의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영종지역 주민들은 1인 릴레이 시위까지 벌이며 반발하고 있다.


7일 인천 중부경찰서와 피해 아동 부모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인천 중구 영종도의 한 아파트 내 가정 어린이집에 다니는 A(2)양의 부모는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당시 A양 부모는 아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집으로 귀가했다. 그러나 A양을 씻기던 부모는 아이의 빨갛게 부어오른 뺨과 귀에 멍 자국, 상처 등을 발견했다. 


A양의 부모는 "사건 당일 아이를 데리러 갔을 때 출입문 앞에서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들었고,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아이가 휘청거리면서 벽에 부딪쳤다"며 "귀가 다친 걸 보니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이 확보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보면 보육교사가 A양을 발로 걷어차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어 A양의 부모는 아이가 정신적인 학대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A양의 부모는 "아이가 한 달 전부터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다니고, 사탕도 우걱우걱 씹어 먹는 등 안 하던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며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이상 행동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A양 부모는 충격에 빠진 상태다. 


이 같은 사건이 알려지면서 영종 지역 주민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이 사건을 접한 부모들이 별도로 가칭 '영종도 어린이 학대 철폐를 위한 모임'을 결성했을 정도다. 


이들은 지난 6일 해당 어린이집 주변에서 릴레이 시위를 벌이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 2개월 치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조만간 보육교사 등 어린이집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훈육 기준을 넘어선 행동이 있는지에 대해 CCTV 확인하고 하고 있다"며 "부적절한 행동을 중심으로 해당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당 어린이집 원장 및 해당 교사와 수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현재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대 방지 예방교육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보육진흥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보육교사는 1만1000명으로 전체 보육교사 23만 명의 4.8%에 불과하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