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7일(현지시간) 노동당 당수와 영국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블레어 총리는 자신의 지역구인 잉글랜드 북동부 세지필드의 노동당 클럽에서 오는 6월 27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블레어 총리는 “지역구인 세지필드로 돌아왔다”며 “이곳은 내가 정치에 입문한 곳이고 또 마지막 무대가 되는 곳”이라고 전했다.그는 “지난 10년간 총리로 지내왔다”며 “이것은 개인은 물론 국가를 위해서도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총리는 사임을 발표한 후 감회에 젖은 모습을 보이며 국민들에게 지지를 보내줘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총리로서 부족했던 점에 대해 사과했다.블레어는 총리로서 자신을 방어하는 모습도 보였다.블레어 총리는 “국민들이 이것만은 알아줬으며 한다”며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행동으로 옮겼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블레어 총리는 런던에서 각료들에게 총리로서 사임한다는 사실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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