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영화부터 다큐멘터리까지 부산의 다양한 모습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영상축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제16회 부산시 영상콘텐츠공모전' 수상작을 일반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무료 상영회를 31일 오후 4시 해운대 영화의 전당 소극장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나, 너 그리고 부산'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부산시 영상콘텐츠공모전에 접수된 작품 수는 총 69편이었다.
부산시는 접수작 가운데 18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으며, 이 중 우수작 8편을 엄선해 이번 무료 상영회를 열게 된 것이다.
대상작으로 선정된 '생멸(生滅)'(동의대 영화과 장유호씨 등)은 부산의 건축물을 재조명한 실험영화다. 국내에서 잘 시도되지 않는 실험영화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청년 감독들의 도전정신이 빛났다고 평가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파노라마 부산'(경성대 신문방송학과 성민선씨)은 부산의 정체성을 표현한 다큐멘터리다. 방대한 과거 사진자료를 활용해 사실감을 높였고 묵직한 주제의식 또한 시선을 모았다.
이 밖에도 우수상 '너를 담아 보낸다'(부산대 예술문화학과 강효진씨 등)와 '부산, 여름 산책'(부산 금정구 김결씨 등) 등 부산의 매력을 각기 다른 장르 속에 펼친 다양한 수상작들을 선보인다.
부산시는 무료 상영회 당일 이들 수상작에 부산시장상과 총 96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대상과 최우수상 등 본상 수상자들은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제16회 부산시 영상콘텐츠공모전의 18개 수상작은 부산시인터넷방송 바다TV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김정렴 부산광역시 소통기획담당관은 “2017년 공모전 수상작들은 기술, 도전정신 여러 면에서 빛나는 성취를 보여주고 있어 일반 관람객들도 충분히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작품 대다수가 부산 지역 청년 영상감독들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번 상영회가 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