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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용의자, 뉴질랜드서 절도 혐의로 체포… 국내 송환절차 복잡해져
  • 주정비
  • 등록 2017-10-30 10: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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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의 어머니와 의붓아버지, 이부동생을 살해 및 시체유기 혐의



뉴질랜드에서 체포된 용인 일가족 살해사건의 용의자에 대한 송환절차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있는 한국대사관 분관의 관계자는 용의자 김모(35) 씨의 송환을 위해 뉴질랜드 경찰과 접촉,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지난 21일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모친(55)과 이부 남동생(14), 같은 날 강원도 평창에서 계부(57)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용의자 김모(35)씨는 살해 혐의가 아니라 과거에 저지른 절도 사건으로 체포되면서 송환 절차가 복잡하게 됐다. 


뉴질랜드 사법 절차에 따라 김 씨가 절도 혐의로 자유형을 받는다면 형을 모두 복역한 뒤에야 추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지 경찰은 절도 혐의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현재 김씨가 구금돼 있고 30일 오전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벌금형을 받는다 해도 돈이 없을 경우 우리나라처럼 강제 노역 등을 마친 뒤 추방될 가능성이 높다. 뉴질랜드와 맺은 범죄인 인도조약을 따르더라도 여러 절차에 따라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쇼어 지방법원에 출두해 절도 혐의에 대한 첫 심리를 받았다.


결국, 김 씨의 송환 시기는 뉴질랜드에서 절도 사건을 어떻게 처리되는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 경찰은 김 씨의 소재 파악, 신병 확보, 국내 송환을 위한 뉴질랜드 당국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뉴질랜드 경찰은 김 씨의 송환절차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현지언론 NZ 헤럴드에 따르면 경찰 대변인은 "송환을 위한 법적 절차가 접수되지 않았기 때문이 경찰이 이 단계에서 추가로 구체적 사실을 공개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의붓아버지, 이부동생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질랜드 영주권자인 김씨는 범행 후 아내와 두 자녀를 데리고 뉴질랜드로 출국했다가 과거 뉴질랜드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29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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