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최창식)와 동대문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단(단장 장상만)은 26일~28일 저녁7시부터 새벽3시까지 동대문시장 내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쇼핑몰이 참여하는 '동대문시장 그랜드세일' 을 개최한다.
이번 세일은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세일 페스타 기간을 맞아 진행하는 행사다.
참여 전통시장은 통일상가, 신평화패션타운, 남평화시장, 벨포스트, 동평화패션타운, 테크노상가, 광희패션몰, 제일평화시장 등 8개다. 모두 대한민국의 패션 도매를 책임지고 있는 시장들로, 이번 행사기간 만큼은 도매가격 그대로 직접 소매 판매에 나선다.
전통시장과는 경쟁 관계로만 생각되던 대형쇼핑몰 또한 이번 세일에 동참했다. 두타몰, 롯데피트인, 현대시티아울렛, 맥스타일 등에서 브랜드별로 최대 80%까지, 음식점도 최대 30%까지 할인한다. 일부 쇼핑몰에서는 외국인 전용쿠폰을 발행해 매출 증대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도전한다.
동대문시장 그랜드세일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26일 저녁 8시 맥스타일 앞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상인 패션쇼다. 옷을 판매하기만 하던 상인들이 모델로 런웨이에 출연해 동대문시장 의류의 우수성을 직접 증명한다. 패션 전공 대학생들도 모델로 나선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이번 세일행사를 통해 패션의 메카, 동대문시장의 경쟁력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전통시장과 대형쇼핑몰의 상생을 발판으로 국내외 관광객 및 바이어가 즐겨 찾는 글로벌 명품시장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