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양경찰서는 23일 새벽 4시쯤 울산항에 정박중이던 화물선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해 긴급 후송했다고 밝혔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화물선 A호(5201톤, 한국선적, 석유제품운반선, 승선원 21명)가 화물 적재를 마치고 출항 중 갑판에서 작업 중이던 T씨(46·미얀마·2등항해사)가 끊어진 로프에 오른쪽 다리를 맞고 부상을 입어 구조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울산항 해경파출소는 현장에 출동해 A씨의 다리가 심하게 부어 있는 것을 확인, 119구급대에 연락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일본을 통과중인 태풍의 영향으로 울산항내에도 파고가 높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면서 "악천후 시 갑판작업을 할 때는 항상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