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은 기관과 개인이 소장한 문화재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훈증소독을 무료로 지원한다.
훈증소독은 밀폐된 공간에서 살충, 살균 가스를 주입해 유물에 손상 없이 곰팡이, 좀벌레의 생물 피해를 최소화해 소독하는 것을 말한다.
지원 대상은 종이(고서적, 사진), 섬유(의복, 신발, 가죽), 회화(그림, 병풍), 목재류(가구, 생활용품), 공예품(목공예, 짚공예) 등 환경에 민감한 유기질 문화재 등이다.
특히 책이나 회화류 등은 좀벌레에 의해 구멍이 생기고, 목가구, 섬유질 등은 곰팡이에 의해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손상을 막기 위해 훈증소독이 필요하다. 훈증소독은 11월 27일부터 5일간 진행된다.
신청은 오는 오는 30일부터 11월10일까지이며 전화상담 후 직접 울산박물관으로 유물을 가져와 접수하면 된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개인 등이 소장하고 있는 울산의 소중한 문화재를 안전하게 보존 관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개인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지난 2013년부터 지역문화재 훈증소독을 연 1회씩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종이․고서적 544점, 목제 7점, 서화류 22점, 섬유 88점 등 총 661점의 문화재 훈증소독을 지원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소중한 문화재를 안전하게 보존·관리할 기회로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