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쟁 부르는 한미 대규모 해상훈련 즉각 중단하라" <통일뉴스>
  • 양인현
  • 등록 2017-10-17 11:05:41

기사수정
  • 전쟁반대국민행동, 훈련 끝나는 20일까지 무기한 긴급 평화행동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하는 한·미연합 해상훈련이 16일부터 시작됐다. 20일까지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해역에서 진행되는 이 훈련에서는 북한을 겨냥한 항모강습단 훈련과 연합 대특수전부대 작전훈련이 실시된다.


반전평화 활동을 하는 정당, 시민사회단체,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평화행동)은 이날 시작된 한미연합 해상훈련이 미국의 핵잠수함과 핵항모 강습단이 동원된 대북 선제공격 훈련으로서 전쟁을 부르는 위험이 있다며, 훈련 중단과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촉구했다.


평화행동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훈련이 끝나는 20일까지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은 매일 '평화의 프레스센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부산, 광주, 대구 등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이번 훈련에 대해 "미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무용론'과 더불어 공공연하게 '군사적전쟁 옵션'을 만지작거리는 것과 동시에, 전략폭격기, 핵잠수함, 핵항공모함 등 선제공격용 전략무기들을 집중시켜 놓고 북한 지휘부 타격 및 제거 훈련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말로는 군사훈련이지만 실제로는 언제라도 선제공격, 전쟁을 감행할 수 있는 정도의 무력을 집중시킨 군사적 협박"이라고 규정했다.


일부 외신이 보도한대로 지난 9월 말 B-1B 전략폭격기가 NLL을 넘어 북상한 것과 같이 이번 핵 항모가 공해를 통해 원산 앞까지 진출할 경우 이미 괌포위 사격과 B-1B 격추를 예고한 북한과의 심각한 군사적 충돌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이어 "미국 대통령이 공공연하게 '완전한 파괴', '군사적 옵션 사용'을 거론하는 가운데 무력충돌을 유발하는 군사행동의 수위가 매우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한반도의 위험성은 과거 그 어느 때와도 비교할 수 없이 심각하다"고 거듭 우려를 표시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말로만 '전쟁 반대'를 반복할 뿐, 실제로는 미국의 전략무기를 동원한 무력시위에 적극 협력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말로만 평화 운운하며 제재와 군사행동에 협력할 것이 아니라 대북 적대정책을 거부하고 공동선언 이행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또 한반도 핵문제의 근본원인은 "미국 등 강대국들이 핵, 전략무기를 독점하고 이를 휘두르며 대북제재와 군사적 압박, 일방적인 적대정책과 주권침해를 가한 것"에 있다며, 미국 정부가 지금 당장 제재와 한미연합 전쟁연습 등 적대정책을 철회하고 관계정상화와 평화협정 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충목 평화행동 상임대표는 "이런 식의 한미동맹이라면 전쟁동맹에 다름 아니"라고 일갈하고는 "오는 11월 7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11월 4일 광화문을 포함해 반트럼프 국민투쟁을 전개하겠다.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국민들에게 한반도에서 전쟁을 반대하는 투쟁이 시작되었음을 알린다"고 말했다.


최나영 민중당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은 "얼마전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른 범인은 트럼프가 갖고 있는 권력은 없었다. 트럼프에게는 세계의 인류를 대량학살할 수 있는 핵단추를 누를 수 있는 권력이 있다는 점에서 훨씬 더 위험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호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민중이 원하는 건 오로지 평화이다. 왜 기성 정치권은 미국을 향해 너희가 물러서야 한다고 말하지 않나. 이란과의 핵협상을 무위로 돌려버린 미국을 보면서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이 무의미하다고 느끼지 않겠는가"라고 되물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