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A일병의 사망이 도비탄 때문이었다는 군 당국의 설명에 유족들이 반발했다. 도비탄이란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 나간 것을 가리킨다.
26일 한 육군 병사가 진지 공사를 마치고 부대 복귀중 머리에 총탄을 맞고 숨졌다. 이를 놓고 군 관계자는 숨진 A일병이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족들과 많은 국민들은 군의 발표에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
A일병은 진지공사를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부대로 복귀하던 중 변을 당했다. 당시 인근(400m 덜어진) 부대 사격장에서는 사격훈련을 하고 있던 상황. 그러나 인근지역에서는 사격통제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 250사로 가격을 하던 사격자의 실수가 아니냐는 의혹 또한 제기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숨진 A일병의 외삼촌이 노컷뉴스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외삼촌은 "실제로 사격 소리가 났는데도 인솔자가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건넜다", "경계병 말에 의하면 지휘관으로부터 어떠한 임무도 지시받은 적이 없다", "X-ray상 거의 탄두의 모양을 유지하고 있다", "지휘관은 통제되지 않고 임무도 주지 않고 전우를 향해 총을 쏘라고 말을 한 상황" 등 의문을 제시하며 억울하고 분한 마음을 털어놨다.
일각에서는 "오발사고일 확률이 높다"라며 "군에선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변명거리를 만들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렇듯 강원도 철원의 육군 부대에서 발생한 도비탄 사고에 전국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만큼 군의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