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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심서 ‘대규모 원전 찬반집회’ 열렸다
  • 주정비
  • 등록 2017-09-11 10: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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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성, 한수원 노조 등 원전 사수 결의 , 반대, 콘서트 등 탈핵대회·거리행진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찬반단체가 지난 9일 울산 도심에서 각자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비슷한 시간대에 열리는 집회여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됐으나 다행히 별다른 사고 없이 집회가 마무리됐다.


한국수력원자력 노조가 주축이 된 원전건설 찬성단체는 ‘신고리 5·6호기를 사수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날 오후 1시부터 남구 태화강역 광장에서 집회를 가졌다. 참여 인원만도 양측을 합쳐 2만여명에 달했다. 


태화강역과 롯데백화점 광장에 집결한 이들이 도보행진에 나서면서 한때 극심한 교통난이 빚어지기도 했다. 갈라진 국민여론과 민심을 재확인한 가운데 향후 결론이 어떻게나든 극심한 후유증을 미리 보는듯 했다.


지난 9일 오후 1시 울산 남구 태화강역에서 ‘신고리 5·6호기를 사수하라’ 집회가 열렸다. 건설 찬성측은 이날 ‘삭발’로 배수진을 쳤다.


한수원 노조 주최로 열린 집회에는 한수원 근로자와 가족, 지역주민, 건설노동자와 학계 등 주최측 추산 1만5000명이 참석했다. 태화강역 광장을 가득 메운 이들은 ‘대책없는 탈원전 정책 즉각 폐기하라’ ‘신고리 5·6호기 예정대로 건설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김병기 한수원 노조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한수원 직원 및 인근 주민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는데 탈원전 정책 추진과 함께 순식간에 악으로 전락했다”며 “원전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이끌 산업인 만큼 미래 세대를 위해 신고리 5·6호기를 지켜내자”고 당부했다.


연대사에 나선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신재생에너지로는 전력수요를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은 필연”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전력인 만큼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학생대표 이영선씨는 “복합적인 이해관계가 얽힌 원전 정책을 단기간에 졸속 결정하려는 정부의 속내를 이해할 수 없다”며 “친환경 미래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안고 공부하는 학생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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