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집회·시위 금지통고 남발 등 경찰 관행 개선···살수차 사용 제한
  • 주정비
  • 등록 2017-09-07 14:11:04

기사수정
  • 집회 온라인 신고 시스템 추진·채증 요건 규정도 강화



집회·시위 현장에 경찰의 살수차 투입이 금지된다. 신고제인 집회·시위를 금지통고 남발을 통해 사실상 허가제로 운용해 온 경찰 관행도 개선될 전망이다.


7일 경찰개혁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집회·시위 자유 보장 방안' 권고안과 세부 지침을 담은 부속의견을 발표했다. 경찰청은 개혁위 권고를 전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개혁위는 ‘인권경찰’ 구현을 위해서는 그간 인권침해 논란이 이어진 집회·시위 대응 방식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경찰에 집회·시위 대응 체계를 근본적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혁위는 이를 위해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집회·시위는 신고나 진행 과정에서 다소 흠결이 있더라도 경찰력 행사를 최대한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권고안은 집회·시위 온라인 신고 시스템 도입, 신고 간소화를 위한 법 개정 등으로 집회·시위 자유를 폭넓게 보장한다. 주최 측이 신고 내용을 수정할 수 있는 관련 절차를 마련도 요구됐다. 


집회·시위의 인원, 시위 방법, 행진 경로 등이 사전 신고 내용과 달라도 평화적으로 진행되면 원칙적으로 보장된다. 신고 내용이 보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집회·시위를 금지 통고하는 관행이 개선되는 것이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상 금지통고제가 신고제임에도 사실상 허가제로 활용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금지통고 최소화를 위한 구체적 기준을 마련해 공개할 것도 요구됐다. 


교통 소통을 이유로는 전면 금지통고나 사실상 집회·시위를 불가능하게 하는 제한통고는 금지된다. 서울 등 주요 도시 내 도심에서 열리는 집회·시위는 차량 통행에 일부 차질을 주는 일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백남기 농민을 쓰러뜨려 숨지게 한 살수차는 집회·시위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다. 


개혁위는 살수차 사용 가능 요건을 ‘소요사태 또는 핵심 국가 중요시설 공격행위’로 제한했다. 집회·시위에는 살수차를 사용하지 않는다. 살수차 사용 명령권자는 관할 지방경찰청장으로 규정해 책임을 강화했다. 


최루액을 물과 혼합해 살수하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수압 기준을 전보다 낮춰 안전성을 높였다. 공격력이 큰 직사살수는 ‘지면살수 후 점차 상향해 가슴 이하 살수’ 등으로 사용 방식을 정했다. 


차벽은 집회 참가자 안전 보장이 어렵거나 폭력행위 제지가 곤란한 상황에만 예외적으로 설치한다. 


집회·시위 현장 채증은 ‘폭력 등 불법행위가 행해지거나 그 직후’ 등으로 요건을 명확히 한다. 해산명령과 강제해산 등도 구체적 위험이 발생한 경우에만 최소한으로 하도록 권고된다. 


집회·시위에 사용되는 경찰 무전망을 녹음·보관해 경찰 법 집행에 대한 사후 통제가 강화된다. 집회·시위 참가자들이 경우에 따라 도로로 통행하더라도 형법상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수사하지 않는 원칙이 제시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권고 취지를 충분히 공감하며 모든 권고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관련 법령과 내부 규칙 개정 등 세부 실행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권고안이 집회·시위 문화가 성숙하는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인사] 경찰청 ◇ 치안감 승진 예정▲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송영호 ▲ 〃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 이재영 ▲ 〃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장 신효섭 ▲ 서울특별시경찰청 경비부장 김병기
  2. 포천시 소흘도서관, 3월부터 ‘다독다독 독서퀴즈’ 운영 포천시립소흘도서관은 독서 생활화와 지역사회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3월부터 어린이, 청소년·일반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다독다독 독서퀴즈’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서관 북큐레이션 코너에서 선정 도서를 읽고 퀴즈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 경험을 ‘이해와 사고’로 확장해 독서의 재미와 몰입...
  3. 속초시, 설 연휴 기간 아이돌봄서비스 정상 운영 속초시가 설 연휴 기간에도 아이돌봄서비스를 정상 운영하며 맞벌이 가정 등 양육공백을 줄이는 데 힘을 쏟는다.아이돌봄서비스는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직접 방문해 돌봄을 제공하는 제도다. 시는 설 연휴 기간인 2월 15일부터 18일까지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운영을 유지한다.이번 연휴 기간에는...
  4. 청년스테이지ON 2026년 사업 설명회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2월 12일 오후 7시 ‘2026년 청년스테이지ON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올 한해 지역 청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원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하였다.    이번 설명회에는 청년 예술인, 기획자, 문화예술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2026년 사업 방향, 지원 규모, 참여...
  5. 남목노인복지관, S-OIL과 함께하는 난방유지원사업 실시 남목노인복지관[뉴스21일간=임정훈]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남목노인복지관(관장 황상선)은 2월 9일(월) ~ 2월 13일(금)까지 울산 동구 지역 에너지 취약계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S-OIL과 함께하는 난방유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S-OIL의 후원과 울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를 통해 추진됐으...
  6. 동구 전하체육센터 유아놀이실 새단장 완료, 재개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전하체육센터 내 유아놀이실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오는 2월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유아 놀이시설 새단장 사업은 전하체육센터 1층 시설 개선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동구는 특별조정교부금 14억 원을 들여, 예전 돌고래 역도단이 쓰던 공간을 재배치하고 이용객 편의를 위한 휴게...
  7.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축제 ‘보령머드축제’, ‘로컬100’ 선정 보령시는 보령머드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2기 로컬100(2026~2027)’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로컬100’은 지역 고유의 매력을 지닌 문화자원을 선정해 2년간 국내외에 집중 홍보하는 사업으로, 박물관, 문화서점, 전통시장 등 문화공간부터 지역축제, 공연, 체험형 콘텐츠, 지역 브랜드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