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에서 발생한 '여중생 폭행 사건' 피해자의 지인이라고 밝힌 사람이 소셜미디어에 구체적인 사건 정황과 추가 사진을 공개했다. 글을 올린 사람은 자신을 "피해 여중생 어머니의 친구이자 동업자"라고 소개했다.
글쓴이는 1일 발생한 폭행사건 이전에 다른 폭행이 더 있었다고 주장했다. 피해 학생은 두 달 전 가해 학생의 남자친구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는 이유로 1일 사건의 가해자 2명을 포함해 총 5명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 사건으로 이미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또 "'후배의 태도가 불량해 그랬다'는 가해자들의 경찰 진술과 달리 두 달 전 경찰에 고발한 것을 복수하기 위해 저런 악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피해자의 친구인 학생이 영화를 보자고 거짓으로 가해 학생이 있는 곳으로 유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모자이크 처리가 되지 않은 피해자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 사진을 보고 대한민국의 청소년 범죄가 얼마나 심각한지 밝혀 달라"고 말했다.
작성자가 올린 사진은 온몸이 피투성이인 채로 찍혔던 사진보다 훨씬 끔찍하다. 피해 학생의 얼굴은 온통 피멍이 들어 있을 뿐 아니라 머리 뒤쪽에는 날카로운 것에 찔린 듯 파인 자국이 남아 있다. 담뱃불로 지진듯한 자국도 보인다. 실제로 경찰 조사에서 가해 학생들이 폭행에 술병과 철골 의자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