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영 신세계 대표는 29일 권선택 대전시장과의 사이언스 콤플렉스 추진 관련 면담에서 이러한 의지를 표명했다.
신세계 사장단의 방문은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다. 당시 사장단은 시 측과 신세계 대전 현지법인 설립 문제를 논의했다.
신세계 측은 이번 방문에서 건물 외관 디자인 변경으로 사이언스 콤플렉스 사업이 지연된 데 대한 양해를 구하고, 앞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방문에서 신세계 측은 사업지연에 대해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중부권을 넘어 국내 유일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그룹 차원의 강한 사업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양해를 구한 뒤 "다소 늦어진 만큼 대전 시민들에게 명품 건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업지연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에 공감하며 그룹차원의 사업의지를 가시화하기 위해 연내 기공식 추진과 착공 전 공공기여금 180억 원을 사전에 집행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은 대전시민 자산인 엑스포 과학공원내에 입주하는 만큼 시민들을 위해 과학성, 공공성, 엑스포의 상징성이 어우러진 복합 엔터테이먼트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강한 사업의지도 피력했다.
이에 대해 권선택 시장은 “랜드마크 건물 조성을 위한 신세계 노력은 높이 평가하지만 향후 디자인 설계 완료 등 조속한 사업 추진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5만1614㎡의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43층의 사이언스몰과 높이 193m의 사이언스타워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과학, 문화, 쇼핑, 의료, 숙박 등이 어우러진 복합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당초 올 상반기 착공해 2019년 완공할 계획이었지만 신세계 측의 갑작스러운 설계 디자인 변경 이유로 통합심의 등의 절차가 미뤄지며 완공시점도 2020년으로 수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