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최근 시 주관 행사 참여 예술인에 대한 ‘열정페이’ 지급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산하 문화예술기관·단체 및 유관부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열정페이’ 근절에 나섰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정량적 가치 산출기준을 특정화하기 어려운 문화예술 분야의 특성으로 인해 최근 예술인들의 참가기회를 확대하면서 비용 절감을 명목으로 적정 수준보다 다소 부족한 대가를 지급하는 ‘열정페이’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대구시는 전문예술인에게 있어 창작활동은 예술적 성취감도 큰 목표가 되지만 생계의 수단인 점을 감안해 ‘예술창작활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 지급이 필요하다’는 대전제하에 공공부문부터 예술인의 출연료를 적정 보상하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대구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계약당사자 간 대등한 입장에서 공정하게 계약을 체결하도록 개발한 표준계약서를 문화예술회관, 문화재단 등 공공기관·단체에서 오는 9월부터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시비를 지원하는 민간위탁사업에도 표준계약서 사용을 권장하고 공공기관에서 민간에 행사를 위탁할 경우에는 ‘예술가에게 재능기부(열정페이)를 강요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하도록 하는 등 예술인들에게 적정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아울러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권익보장 방안 마련을 위해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문화창조포럼’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계의 여론수렴 과정을거쳐 정책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해당 의견을 ‘대구시 문화발전 중장기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근 대구시 주관 행사 참여 예술인에 대한 열정페이 지급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지난 23일 시청에서 산하 문화예술기관·단체 및 유관부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예술계의 현장 목소리에 보다 귀 기울이기 위해 소통창구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예술인에 대한 예우 강화를 통해 예술이 직업이 되는 대구를 만드는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