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재입북 전혜성, 재미언론과 인터뷰...'압록강 헤엄쳐 귀향' <통일뉴스>
  • 양인현
  • 등록 2017-08-21 10:20:10

기사수정


지난달 중순 북한 <우리민족끼리TV>에 출연해 재입북 경위와 한국 종편에 출연해 방송한 내용을  '날조'와 '거짓'이라고 주장한 전혜성(26살, 한국에서 사용한 가명 임지현)씨가 20일 재미 언론인 <민족통신> 노길남 대표와 인터뷰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강제납북 의혹설을 일축하고 '압록강을 헤엄쳐 귀향'했다고 밝혔다.  


39분 56초 분량의 인터뷰는 미국 <민족통신> 사이트와 유투브 계정을 통해 20일 공개됐다.


핑크빛 투피스 정장 차림으로 인터뷰에 응한 전씨는 자기소개를 해달라는 요청에 "평안남도 안주시 문봉동 10반에서 살고 있는 전혜성이다. 남쪽에 있을 때에는 임지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나이는 25살"이라고 대답했다.


지난 6월 중국에서 재입북할 당시의 정황에 대해서는 "압록강을 헤엄쳐서 돌아왔는데 그때 물살이 너무 세서 돌에 타격을 받고(바위에 부딛치고)해서 몸이 좋지 않았다"며, 국가에서 어머니, 아버지 앞에 가려면 치료를 좀 하고 가자고 해서 요양치료를 받고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6월 재입북 후 7월 17일 <우리민족끼리TV> 출연까지 한달 정도 요양치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남쪽 일각에서 보위부에서 납치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노 대표의 질문에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남쪽에서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게 자기들 딴에는 나를 성공한 여자라고 부풀려서 포장해 놓았는데 거짓말과 날조 등으로,,,저도 솔직히 앵무새같이 외워댔지만... 그 날조와 거짓말들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으니까 그에 대한 발악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2011년 11월 생활상 곤란을 해결해 보겠다고 국경을 넘은 것도, 2014년 1월 한국으로 갔다가 2017년 6월 다시 압록강을 넘은 것도 다 처벌대상일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죄를 지었으니까 조국에 가서 죄값을 받아야지 하면서도 죄값을 받는다는 것이 무섭기는 했다"며, "뜻밖에도 욕 한번 안하고 죄를 묻는 것도 없이 고생했다고 말하면서 사랑과 배려를 베풀어 주었다. 나는 얼굴을 들 수가 없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추운 물살을 헤치고 압록강을 건너 온몸이 젖은 상태에서 강을 건넌 후 '조선사람입니다'라고 말하자 군용 도포를 씌워주었고 다리를 타격받아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니까 부축해서 올라왔다. 추울까봐 온돌방에 불때주면서 보살펴주었다"며, "당에서 (자신의 죄를)백지화 해주었다"고 강조했다. 


남녀 관계에 대해 돌고있는 소문에 대해서는 "솔직히 성인 여자로서 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지 않나. 그런데 어떻게 돼서 그 것까지 걸고드는지는 모르겠는데, 남자와 여자가 만나다가 헤어질 수도 있는 것이지, 어떻게 그게 조국으로 돌아오는 이유가 되고 원인이 된 듯이 말하는지 그건 뭐..."라며 웃어 넘겼다.


또 음란물 출연 소문에 대해서는 쑥스러워 하면서도 '강00라고 음란은 아니고 성인방송을 하는 아는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한번 춤춰보라고 해서 '짧고 야시시한 옷을 입고' 장난삼아 춤을 춘 것 밖에 없는데, 모든 걸 나한테 덤탱이 씌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게 그렇게 음란한 내용이었다면 남조선법 자체로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한다고 하는데, 내가 한건 그저 나가서 춤추고 그냥 이런 것 밖에 없는데..."라고 조금 억울하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국 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조사에 착수한다는데 대해서는 "거기가 내 조국도 아니고 또 (잠입.탈출혐의로 10년 이하 징역에 처한다는데)10년이면 어떻고 100년, 1000년인들 뭐하겠나. 다시 갈 곳도 아니고 쳐다 볼 곳도 아닌데"라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 씨는 종편채널에서 했던 방송에 대해서는 '짜여진 대본에 의해 진행되는 거짓말 방송, 교활한 방송'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또 한국 생활에 대해서도 돈을 벌어 돌아올 수 있겠다는 환상을 가지고 넘어가게 됐으나 이내 환멸을 느꼈다고 말했다.  


노길남 대표는 인터뷰 서두에서 이 인터뷰가 현재 전씨의 거주지와 멀지 않은 평양 북쪽 30km 거리의 평성에서 진행되었으며, 김련희씨의 딸 리연금씨도 자리를 함께 했다고 소개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설악산 대청봉 높이 1,708m의 대청봉은 설악산의 최고봉이자 대한민국에서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면적이 400㎢에 달하는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된다. 대청봉을 기준으로 서쪽 인제 방향의 내설악, 동쪽 속초·고성 방향의 외설악이 구분된다. 천불동계곡, 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
  2.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트로트 가수 한강,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 서다… K-문화의 위상 드높여대한민국 최초로 아이돌이 아닌 트로트 가수로서 세계적인 패션 무대에 오른 가수 한강씨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강은 지난 4일 오전, 프랑스 파리로 출국하여 6일 열린 2026 S/S 파리 패션위크 'HEILL&WINNE' 컬렉션에서 모델로 런웨이에 서는 이례적인 행보...
  3.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김민근 ] 신정2동 유은영 24통장은 2일 홀로 추석 명절을 보내는 관내 독거 어르신을 위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신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양언·이춘수)에 기탁했다.      유은영님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지원하는「사랑의 도시락」배달 봉사를 10년 이상 해오면서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4. 울산해경, 추석명절 어려운 이웃 위문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2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관내 거주중인 어려운 이웃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이번 위문금은 울산해경 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조금씩 모아 총200만원을 마련하였으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9세대)에게 나눠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울산해경 관...
  5. 울산해경,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발령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해양경찰서(서장 안철준)는 오늘(3일)부터 내일(4일)사이 동해남부 및 울산앞바다 해상 기상악화 전망에 따라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연안해역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서해남부 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남서풍이 매우 강..
  6. 울산 남구보건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관왕’ 수상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광역시 남구보건소가 치매관리와 구강보건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보건복지부 주관‘2주기(2025~2026년) 1차년도 치매안심센터 운영평가’에서 ▲치매 인프라 구축 ▲치매 서비스 제공 및 관리 ▲지역 치매 역량 강화 ...
  7. 신정평화시장, 위생관리사업으로 ‘깨끗한 전통시장’으로 탈바꿈 [뉴스21일간=김민근 ]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신정평화시장이 전통시장 위생관리사업을 통해 한층 더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간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남구 위생과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신정평화시장 내 19개 식품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위생관리사업을 추진해 시장의 전반적인 위생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