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2017년 제3차 서울시 투자심사에 상정한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사업이 지난 9일 조건부 통과됐다.
강북구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인 우이동 먹거리마을은 진입도로 폭이 4.5m~6m 정도로 좁아 상습적으로 교통이 정체되는 구간으로 휴가철과 주말에 우이동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극심한 불편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구는 먹거리마을 내 한일교~미림산장 1.0㎞ 구간 도로폭을 넓히기로 하고 지난해에 주민 설명회, 타당성 조사용역 등을 벌였다.
이후 지난 6월 서울시 투자심사에 사업을 상정했으며, 사업비가 증액되거나 특별조정교부금이 확보되지 않을 시 구비로 추진한다는 조건으로 통과했다.
사업비로는 모두 50억700만원이 들어간다. 해당 1.0㎞ 구간을 폭 7m로 넓히는 게 주요 내용으로, 도로가 넓어지면 일대 북한산 국립공원, 둘레길 탐방객의 안전이 보장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오는 9월 기본ㆍ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한 뒤 2019년 1~12월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이번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확장은 내달 2일 개통하는 우이신설 도시철도과 도시재생활성화 사업, 가족캠핑장 사업 등 우이동 일대에서 이뤄지는 각종 사업과 연계돼 쾌적한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경제적 기반이 열악한 강북구의 경제 활성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