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환경부로부터 재보완요구를 받은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에 대한 환경보전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환경부의 환경보전방안 보완 요구 처리방안을 상세하게 마련해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시민사회단체 등과 마찰도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시에 따르면 갑천 지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업 계획 분석과 대안 마련을 위해 구성한 갑천 지구 친수 구역 조성 사업 민·관 검토 위원회에서 권고한 공원 내에 시민 참여 생명의 숲과 체험 공간, 생태 습지 조성 외 3건을 반영했다.
또 대전시 교육청의 유치원 용지 변경과 어린이 교통 사고 예방을 위한 보도 육교 설치와 생태 호수 공원 조성 계획의 전문가 토론회, 시 의원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한 생태 호수 공원 조성 계획을 포함해 올 3월 실시 계획 변경 승인 신청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사업 계획의 변경에 따른 환경 보전 방안을 마련해 환경부에 제출했고, 협의 과정에서 호수 공원과 주변의 자연 환경, 수질 분야 보완 요구에 따라 현재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주요 보완 요구 내용은 미호종개의 서식 여부 조사와 유입이 예상되는 수달·삵·원앙·맹꽁이 등 법정 보호종과 양서류의 서식 환경 조성, 호수 운영으로 인한 갑천의 수량 영향과 호수의 녹조 대책, 공원 조성 계획 수립 때 전문가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실적 제시 등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의 보완 요구 사항은 지난해 9월 이미 협의된 환경영향평가 자료에 대한 보다 상세한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조치계획을 수립하고 적극 협의해 친수구역 조성사업에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환경 보전 방안 협의와 실시 계획 변경 승인을 조속히 마치고, 올해 내 3BL 공동 주택을 분양하기 위해 대전 도시공사와 협의하는 등 시민 기대에 부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