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충남 닥터헬기 400번째 임무 완수
  • 최철규
  • 등록 2017-08-03 14:34:54

기사수정
  • 출범 1년 반 만에 달성…이송 중증 응급환자 중 83% 생존





  
충남 닥터헬기가 지난달 25일 60대 남성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하며 출범 1년 6개월 만에 400번째 임무를 완수했다.
 
이날 A(61) 씨는 서산 근무지에서 작업 중에 어지러움을 느끼며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서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은 환자를 외상성뇌출혈로 진단 후 대학병원에서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단국대병원 항공의료팀에 닥터헬기 출동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항공의료팀은 닥터헬기 출동 50분 만에 환자를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옮긴 후 곧바로 치료에 들어갔다.
 
환자는 쓰러지면서 머리가 찢어지고 두개골 골절 등의 부상을 입었지만 빠른 이송과 신경외과 윤경욱 교수팀의 집중치료 덕분에 수술적 치료 없이 중환자실에서 병실로 옮겨 회복 중에 있다.
 
닥터헬기는 이날 출동으로 지난해 2월 출범이래 1년 6개월간 400명의 응급 및 외상환자를 이송했다.

헬기로 이송된 환자 중에는 심장질환이 84명(21%)으로 가장 많았으며, 두부외상 64명(16%), 뇌혈관질환 58명(14.5%), 외과적 외상 및 근골격계 외상, 흉부외상, 폐질환 등이 뒤를 이었다.
 
출동지역으로는 서산이 217건(54.3%)으로 가장 많았으며, 홍성 64명(16%), 태안(10.3%), 당진(8.3%), 보령(7%) 등 대학병원으로의 이송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응급의료취약지역이 많은 도내 서부권 지역으로의 출동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은 남성이 282명(70.5%)으로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는 70대가 96명(24%)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84명(21%), 50대 68명(17%), 80대 52명(13%)이 뒤를 이었으며, 90세 이상은 10명, 29세 이하는 16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60세 이상 노년층에서는 외상(91명)보다는 질병(151명)으로 내원한 경우가 더 많았으며, 39세 이하 청년층에서는 교통사고, 추락 등 외상(27명)이 질병(12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400명의 환자 중에서는 323명이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고, 9명은 중환자실 및 병실에서 입원치료 중이며 68명은 과다출혈이나 호흡부전 등 심각한 질환 등으로 숨졌다.
 
닥터헬기로 이송된 대부분의 환자들이 중증 상태임에도 환자 생존율이 83%에 이르는 이유는 이송 시간이 크게 줄었고 신속한 응급처치가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진이 출동하면서부터 의뢰병원 의료진으로부터 환자상태를 미리 전달받아 파악하고, 사고현장과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시점까지 직접 환자를 처치한 점도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고일환 복지보건국장은 “응급상황에서 출동하는 닥터헬기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직접 탑승하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를 보고 수술 여부를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의료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어려운 점을 개선해 나아가고 헬기 인계점을 확대하여 중증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