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식(56·사법연수원 20기)신임 고검장은 검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받아들여 진지하게 성찰해 검찰이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최고의 법 집행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고검장은 1일 부산고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먼저 검찰 개혁을 위해 "검찰의 기본 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본연의 임무인 헌법 가치와 법질서 수호에 최선을 다하고, 불법이 합법을 우롱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지역 토착 비리와 부정부패사범, 사회의 구조적 비리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고검장은 "서민을 울리는 민생침해사범도 뿌리 뽑아 선량한 시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산지검 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장호중(50·사법연수원 21기)신임 부산지검장도 검찰 개혁에 대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강조하며 스스로 되돌아보고 사회적 요청을 기꺼이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장 지검장은 "검찰의 기본적 사명을 충실히 수행해서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와 국법질서를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장 지검장은 “특히 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는 것이 검찰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여성, 아동 등 범죄취약계측을 보호하고 서민경제를 침해하는 범죄에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청렴하고 유연한 조직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간부와 일반 직원 간, 선후배과 동료간의 소통이 중요하다. 부산지검 구성원 누구나 어렵고 힘든 문제를 주변에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