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특화산업인 신발산업의 무역전문가를 육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이 부산에서 개설된다.
부산시는 신발산업 해외영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제1기 부산ㆍ경남 신발무역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과정은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 주관으로 운영된다. 전공 제한은 없으며 수료 후 6개월간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은 신발 관련 유관기관과 신발·부자재 기업의 인사·해외영업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면담 결과를 반영해 편성했다. 이 과정에서 16개 기업이 신발무역전문가 과정 수료생을 채용(44명)할 의사를 밝혔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교육생들은 9월15일부터 총 5개월간 1160시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무역 및 마케팅 실무, 영어 및 제2외국어를 배운다. 또 신발산업 기본·심화 지식, 신소재 교육, CEO 특강, 신발 전문 영어교육 등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수료 후에는 신발 관련 무역 경력직 1년에 준할 정도의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는 오는 9일 부산무역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교육과정 사전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8월27일까지 한국무역협회 부산무역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신발산업은 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는 등 부산의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무역전문 교육과정에 참가하는 교육생들이 모두 취업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2007년부터 청년 취업지원을 위해 해외마케팅 인력 양성사업인 ‘부산·경남 무역마스터과정’ 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50명 내외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평균 7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 중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 신발산업은 지난 5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이 15% 증가하는 등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신발무역 전문가 과정으로 지역 신발산업 수출이 늘어나고 지역 청년들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