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관내 청소년들이 강원도 인제군으로 '나라사랑 여름캠프'를 떠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여름캠프에는 중학교 2학년으로 구성된 청소년 희망원정대 55명과 박겸수 구청장, 청소년수련관 소속 산악지도자 등 80여명이 참여한다
‘청소년 희망원정대’ 프로그램은 중2 청소년들이 학교 수업이 없는 토요일을 활용, 세계적인 산악가 엄홍길 대장과 산을 오르며 호연지기와 도전정신을 기르고 학업 스트레스와 인터넷 중독 등의 현실적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캠프 첫째 날인 2일에는 강원도 인제군 제12사단으로 이동해 입소식을 마친 후 유격장에서 유격 체험 등을 통해 체력과 정신력을 단련하는 시간을 갖는다. 저녁 식사 후에는 서로 간의 마음을 이해하고 상호 단결력과 협동심을 함양할 수 있는 공동체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야간에는 경계 체험도 병행한다.
둘째 날인 3일에는 군인들이 행군할 때 실제로 이용하는 유격장에서 서화초교로 이어지는 4시간 구간을 산행하며 도전정신을 기른다.
동행하는 산악지도자들이 학생들과 함께 산에 오르는 동안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고민 상담뿐 아니라 진로문제에 대한 동기부여를 통해 목적의식을 고취시킬 예정이다.
또 ‘제4땅굴’로 이동해 같은 민족끼리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안타까운 냉전의 흔적을 몸소 확인하고,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을지전망대’를 방문해 북녘땅을 바라보며 나라사랑 마음과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저녁에는 온갖 역경을 딛고 히말라야 16좌에 올라선 엄홍길 대장의 인생 경험담을 들는 시간이 마련돼 고난이 있더라도 자신의 꿈과 열정을 포기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배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엄홍길 대장은 총 2박3일의 기간 동안 끝까지 청소년들과 일정을 함께하며 이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2박3일 동안 청소년들과 일정을 함께 하며 이들이 미래의 중추적인 인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북구가 주최하는 ‘청소년 희망원정대’ 프로그램은 2015년도 7월 한국행정학회 행정사례연구회와 한국정책기획 평가원 벤치마킹선정센터가 공동주최한 ‘2015년 전반기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 행정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