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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과거 추미애에 '집에 가서 애나 봐라' 발언 사과
  • 장은숙
  • 등록 2017-07-26 09: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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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화의전 논란에 “넘어질까봐 옆에서 잡아준 것”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과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에게 `집에 가서 애나 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홍 대표는 25일 밤 방송된 KBS 2TV `냄비받침`에 출연해 "(추 대표가) 애를 한 번 먹여서 `할 일 없으면 집에 가서 애를 봐라` 그 소리를 한 일이 있는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2009년 한나라당(한국당 전신) 원내대표를 지내면서 당시 국회 환노위원장이었던 추 대표가 최저임금법 등을 환노위에 상정하지 않자 "나오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보든지, 배지를 떼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지난 19일 수해 현장에서 장화를 신을 때 옆에서 도움을 받아 '장화 의전'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장화가 미끄럽다. 옆에서 잡아준 게 무슨 신겨주는 것이냐"며 "신기는 내가 신는데 옆에서 넘어질까 봐 잡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9 대선'에 대해 "선거를 하면서도 이 판은 문재인 후보 판이라고 봤다"며 "우파정권 10년 하고 정권교체기에 들어갔는데 국정파탄 사건이 터졌기 때문에 우리가 질 수밖에 없었다"고 평가했다.


또 대선 유세 때 즉석에서 노래를 부른 것에 대해 "탄핵당한 정당에 기울어진 운동장에 선거 자체가 안되는 판이었다"며 "메시지 전달이 안 되고 귀를 막고 거부반응이 들어오니 판 자체를 부드럽게 만들려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오죽 답답했으면 노래를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대선 패배 후 1년가량 미국에 머물 생각을 했다는 일도 소개했다. 그는 "처음에 미국에 갈 땐 거기 한 대학에서 1년 있으려고 생각했다"며 "우리 당이 붕괴하고 재건할 길이 없고 재건할 만한 사람이 안 보이니까 계속 빨리 들어오라고 해 22일 만에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이 젊은층의 지지가 낮은 이유에 대해 "젊은층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는 정의와 형평이다. 그분들이 (보기에) 최순실 사태를 겪고 난 뒤 이 당이 정의와 형평이 있다고 볼 수 없다. 정유라 씨의 '돈도 실력이다'라는 말 때문에 모든 것이 무너졌다"며 "그래서 2040이 저희 당 지지를 안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는 거꾸로 대한민국 젊은 사람들이 굉장히 건강하다고 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 환경부 장관 제의를 받았다고 전한 뒤 가수 김국환 씨의 노래 '타타타'의 첫 소절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라는 구절을 이 전 대통령에게 전하라며 고사한 일화도 소개했다.


자신의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경상도 기준으로 하면 막말도 아니다"며 "(장인이) 돌아가시기 전에 6개월간 병원에 모시고 장인·장모 묘지까지 마련해서 모셨는데, 내가 패륜아라고 하니 섭섭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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