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천주교 대전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원불교 대전 충남교구 여성회 등 3개 종교단체는 13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전시는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강행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대전 종교계 "친수구역 개발 안 돼" (대전=연합뉴스)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등 지역 3개 종교단체가 13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7.13
이들은 "월평공원과 갑천지구는 대전 도심에서 유일한 생태숲이자 자연하천으로, 야생동식물 800종 이상이 서식하고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등 10종 이상의 법적 보호종이 사는 곳"이라며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고 홍수예방 역할을 하는 등 도시의 허파와 같은 곳인 만큼 생태적 가치가 보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과 평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대전 지역 종교계는 대전의 생태와 미래를 위해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개발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대전시는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을 포기하고, 갑천지구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민·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월평공원 대규모 아파트 건설 저지 시민대책위원회' 등 도안 갑천 친수구역 개발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