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를 상대로 다섯 번째 소환 조사에 나섰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3일 오후 정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이날 낮 12시 54분께 검찰청사에 도착했다.
정씨 소환 조사는 지난달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두 번째이자, 지난 5월 국내로 강제송환된 이후 다섯 번째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고자 삼성이 처음 제공한 명마 '비타나V' 등 세 마리를 '블라디미르' 등 다른 말 세 마리로 바꾼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는다.
검찰은 추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세 번째 구속영장 청구 또는 불구속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