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근대역사관은 다음달 4일부터 20일까지 '2017년 특별기획전-그릇으로 보는 부산의 근현대'를 개최한다.
‘그릇으로 보는 부산의 근현대’ 특별전은 ▲분원의 민영화와 외국 도자기의 유입 ▲일제강점기 부산지역의 산업도자 ▲일제강점기 부산지역의 주조업 ▲광복 이후 대한도기 주식회사의 설립과 운영 ▲한국전쟁과 대한도기의 화가들 등 크게 5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개항 전후 한·일(韓日) 간의 도자 교류와 부산지역 산업도자기들의 변화상을 통해, 부산지역 뿐 아니라 한국의 근현대사도 함께 살펴 볼 수 있는 주제로 구성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개항 이전 한일간의 도자기 교류를 살펴볼 수 있는 ‘통도사설송당연초부도사리그릇’, 일제강점기 부산 영도의 일본경질도기에서 제작한 ‘공출보국 명문 사발’, 변관식 필 ‘진양풍경’ 접시와 윤재 이규옥 필 ‘궁녀’ 접시 등 한국전쟁기 대한도기에서 피란화가들이 그린 다양한 핸드페인팅 도자접시 등을 선보인다.
근대역사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에 출품되는 100여점의 유물들은 개항기와 일제강점기, 피란수도 등 격동기를 거치면서 형성된 우리나라의 근현대 도자산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자료들이다"며 "이 유물들을 통해 한때 국내 최대 산업도자기 생산지였던 부산이 가진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재조명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별전 관람시간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문의는 부산근대역사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