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21일 "바른정당과 한국당의 통합이 절실하다"며 보수의 대통합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선 한국당의 혁신이 전제조건임을 강조하는 한편, 바른정당에 대해서도 기생정당이란 인삭에서 벗어나야 함을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정당이 20석 남짓한 정당이지만 지금의 한국당 107석으로는 어떠한 법안, 어떠한 국회의사일정도 일방적으로 끌려갈 수 밖에 없다"며 양당의 통합을 주장했다.
대선 직전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13명 중 한명인 장 의원은 "보수의 맏형인 한국당에서 먼저 바른정당이 흡족하게 통합에 응할 수 있는 혁신을 해야한다"며 "바른정당이 내부총질로 큰 세력, 기생정당이란 인식으로는 보수통합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최근 보수정당 지지율을 보면 무척 걱정이 된다"며 "앞으로 6개월이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걱정스러운 정책 그리고 부실한 인사검증시스템 등을 아무리 비판하고 견제하려고 해도 국민께서는 ‘너네나 잘해’ 라고 말씀하신다”라며 “아무리 좋은 메시지를 내도 메신저로서의 신뢰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 의원은 세련된 보수가 돼 중도로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중도로 나아가야 한다. 세련된 보수가 되어야 한다. 문재인 정권은 세련된 진보정권의 모습"이라며 “송곳 같은 논리, 세련된 언어, 실력 있는 정책 이런 것이 세련된 보수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특히 주사파, 운동권, 종북 등 이런 프레임으로는 젊은 층이 보수를 거들떠보지 않을 것”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보수가 엄청난 세월을 지리멸렬한 야당 신세를 면치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직시해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장 의원은 “보수정당들이 전당대회를 하고있다”며 “보수통합과 실력있고 매력적인 보수 그리고 중도로의 외연확장을 위한 전당대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