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에서 가장 많은 시민이 이용한 시내버스는 급행 2번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시장 권선택)는 지난해 교통카드를 기반으로 한 시내버스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최다 이용 노선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7549명인 급행 2번(봉산동~옥계동)으로 분석됐다. 이어 311번(신대동~오월드) 1만7472명, 102번(수통골~대전역) 1만7279명 순이었다.
또한 복합터미널이 하루 평균 6168명이 이용해 가장 붐빈 정류소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복합터미널 건너편(3585명), 대전역(3495명)이 뒤를 이었다.
환승 이용 건수가 많은 정류소는 대전역, 복합터미널, 유성온천역 순이었다.
월별로는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가장 많은 시민이 시내버스를 이용했고, 가정의달 행사가 많은 5월, 나들이철인 10월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이용객이 적은 달은 2월, 1월, 9월 순으로 겨울철과 명절 연휴가 있는 달에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간대별로는 퇴근시간인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가 시내버스 이용 시민이 가장 많고, 출근시간인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가 그 다음이었다.
요일별로는 수요일에 가장 많은 이용객이 이용했고, 일요일이 가장 적게 나타난 가운데 토요일을 포함한 휴일에는 평일보다 약 30% 정도 승객이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성인이 전체 이용객의 87.7%를 차지했고, 청소년 11.5%, 어린이 0.7% 순이었다.
전영춘 대전시 버스정책과장은 “교통카드를 기반으로 한 이용 패턴 분석은 합리적인 노선 조정 등 효율적인 시내버스 운영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되는 자료”라며 “무료 환승을 하지 않더라도 내릴 때 하차태그를 하면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