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공공병원 재개원을 추진하는 시민단체들이 13일 도의회와 공식 면담을 가졌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울산경남지부(이하 보건노조)와 서부경남공공병원설립 도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4시 의장실에서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을 만났다.
지난 2013년 6월 11일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이 통과된 뒤 시민단체와 도의회가 공공병원 재개원을 주제로 이야기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노조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서부경남지역 공공의료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위한 조례 제·개정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혁신형 공공병원' 1호 사업으로 선정되도록 결의안 채택 등을 도의회에 요구한 바 있다.
박윤석 보건노조 조직부장은 "박 의장이 면담에서 공공병원 재개원과 관련해 협력하자며 긍정적인 취지로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노조 등 시민단체는 지난 1일 류순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만나 도 차원에서 공공병원 재개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