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장 한국적인 문화콘텐츠가 세계 최고
  • 박희호
  • 등록 2006-03-18 08:59:00

기사수정
  • '한류'를 우리 전통문화 보존 · 전승 계기 삼아야
영화 ‘왕의 남자’의 경제적 효과가 120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60여억 원을 투자하여 극장매출만 800억 원이 넘었다고 하니 남아도 크게 남는 장사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런 작품이 몇 개만 나오더라도 우리나라의 문화산업은 크게 도약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산업은 그동안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하는 제조업의 시대였다. 아니 지금도 수출산업하면 자동차, 철강, 조선 등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좋든 싫든 서비스 중심시대로 다가가고 있다.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비중은 2003년에 벌써 57%에 이르렀다고 한다. 특히 부드러운 것(소프트)의 경제적 가치가 더 중요시된다고 하는 지식기반경제사회에서는 ‘문화’가 대표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 우리 가요가 동남아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 영화는 프랑스에서, 드라마는 동남아를 거쳐 인도, 이집트에까지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해외 뮤지컬 공연도 활발해 지고 있다. 언어와 피부색깔, 그리고 사고가 다른 국가들이, 그동안 서구문화를 추구해 온 한국이 만든 콘텐츠에 흥미를 느낀다는 사실은 참으로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어떻게 보면 우리 스스로 국내용이라 불렀을 법했던 가요, 영화, 드라마가 해외 진출의 선봉에 서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서 우리의 식생활, 가족문화, 여가생활, 미용 등에 대한 관심도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이렇게 바라보는 나라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기쁘고 행복한 일이다. 이번 기회에 우리 문화에 대한 정체성과 우리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았으면 한다. 한국인이 외국에서 공연한다면 어떤 공연을 하는 것이 좋을까? 우리는 그동안 한국적인 것을 만들어 나가는데 많은 관심을 쏟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우리 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는데도 소홀한 측면이 있었다는 생각이다. 전통문화의 보존•계승도 잘했다고 볼 수 없으며, 국내 순수예술의 창작활동도 활성화시키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문화가 담긴 콘텐츠에 세계의 관심이 많아졌다. 더군다나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새로운 방송 통신 서비스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상파 위성DMB, IPTV, VoIP, 와이브로, HSPDA 등 전문지식이 없으면 알기도 어려운 기술과 서비스가 계속 등장한다. 과거 유선방송채널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하고 해외 콘텐츠 수입에 의존했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의 기술로 다른 국가들의 인프라를 만들어 주면서 우리가 만든 문화콘텐츠도 함께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또 지금부터라도 전통예술, 순수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적인 소재를 통해서 세계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주길 바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