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베트남 빈증성과 호치민시에 각각 '대전광역시 빈증통상사무소'와 '대전광역시 호치민통상사무소'를 마련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빈증성은 베트남 경제발전의 중심축으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 ‘지방정부경쟁력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대전시는 그간 자매결연을 맺고 빈증성과 꾸준히 교류해 왔다.
호치민시는 베트남 경제중심도시로 실질적인 소비계층이 지속적으로 늘어 성장잠재력이 높고, 무역인프라가 우수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요충지로 꼽힌다.
12일과 13일 각각 열린 사무소 개소식에는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해 당밍흥 빈증성 부성장, 쩐빈뚜엔 호치민시 부시장, 박노완 호치민 총영사, 박진구 빈증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김흥수 호치민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 및 기업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빈증사무소와 호치민사무소는 각각 사무실과 전시공간으로 구성되며 공무원 1명과 현지인 각 1명씩 근무하고 있다. 대전시는 이 곳에 30개 지역기업 50여 개 제품을 상설 전시·홍보할 계획이다.
초대 소장을 맡은 정기홍 사무관은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중국심양사무소에도 근무한 경력이 있는 전문가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빈증성 부성장과 호치민 부시장, 경제단체 대표 등에게 대전과의 실질적 경제교류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며 “지역 기업들도 통상사무소를 해외지사 처럼 활용해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