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주시 제2회‘차 없는 사람의 거리’ 운영
  • 임환우전북사회부기자
  • 등록 2017-06-11 21:15:11

기사수정
  • 전주시민, 한가로이 도심 차도 위를 산책
  • 시, 6월10일 객사 앞 충경로 600m 구간을 사람과 문화로 채우는 ‘사람의 거리’로 운영
  • 약 3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도로 위에서 펼쳐진 각종 문화행사·체험행사 즐겨

자동차만 가득했던 전주시내 중심도로가 차 없는 사람의 거리가 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웃음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전주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객사 앞 관통로 사거리에서 다가교 사거리까지 충경로 600m 구간의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차가 없는 차도를 사람과 생태, 문화로 채우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로 운영했다.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시작된 ‘차 없는 날’은 2,200여 개 도시에서 함께하는 캠페인으로, 전주에서 이와 같은 행사가 열린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 전주시민, 한가로이 도심 차도 위를 산책!


이날 자동차가 사라진 대로 위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문화행사, 환경과 안전을 생각하는 볼거리로 가득했다.
참가자들은 마치 골목길을 걸어 다니듯 전주도심 한복판 대로를 여유롭게 걸으며 다양한 거리 공연 및 이벤트를 즐겼다. 주요 프로그램은 돗자리·중고장터, 넵킨공예·리본, 핸드도자기 체험, 불법주정차가 통행에 미치는 불편함을 시민 스스로 인식하고 불법 주정차된 차량에 포스트잇 붙이기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 전주시민, 한가로이 도심 차도 위를 산책!2


또한, 미끄럼 에어바운스는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으며, 전통시장 상품권이 상품으로 걸린 가족대항 대형 제기차기와 2인 대형 젠가대회는 상품권을 획득하기 위한 가족·친구간의 단합된 모습으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시민 100여명이 잔디 조각을 가지고 있다가 동시 신호에 맞춰 차도 위에 100m 가량의 푸른 잔디 길을 만들고, 그 길을 함께 걷는 ‘사람의 길, 녹색의 길 퍼포먼스’는 전주시가 추구하는 ‘자동차차보다 사람이 우선인 생태도시’ 등의 의미를 알리는 이번 행사의 으뜸 퍼포먼스로 손꼽혔다. 이밖에, 이날 차 없는 사람의 거리에서는 걷다가 힘든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며 거리를 무대로 진행된 각종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도로 곳곳에 100여개의 알록달록한 파라솔도 설치됐다.


▲ 전주시민, 한가로이 도심 차도 위를 산책!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하루 차도를 비운다고 환경이 좋아질까라는 생각을 지닌 사람들이 여전히 많지만, 행사에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의식이 조금씩 바뀌어 간다면 큰 변화도 그리 멀고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라며 “원도심 차도 위를 사람과 문화, 생태로 채우는 차 없는 사람의 거리 행사를 정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