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산재돼있는 옛날 책 100만종 223만여권을 2011년까지 종합목록으로 정리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9일 "고전적(古典籍)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 활용, 연구를 위해 2011년까지 '한국고전적종합목록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규장각 등 42개 기관으로 구성된 한국고전적보존협의회가 29개 기관으로부터 고서목록 DB 33만여건을 제공받아 정리한다. 나머지 64만여건은 2011년까지 7개년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은 DB가 구축되는 대로 고전적의 목록, 해제, 원문 등을 인터넷으로 제공하고, 국외 소재 한국 고전적도 DB화 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한국고전적종합목록시스템'이 완료되면 관련 학문의 발전과 함께 고서DB의 중복 구축을 방지하여 예산 절감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