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풍 작가의 인기 웹툰 '찌질의 역사(그림 심윤수)'가 창작뮤지컬로 재탄생, 8월27일까지 서울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선보인다.
웹툰은 2013년 11월 시작해 2017년 3월까지 시즌3까지 네이버에 연재됐다. 연재 기간 평균 평점 9.9를 기록하며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뮤지컬 '찌질의 역사(극본·연출 안재승)'은 원작의 시즌 1, 2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성했다. 20대에 막 접어든 청춘들의 서툴고 부끄러운 연애담을 통해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린다.
주인공 '서민기'와 그의 친구들의 연애 흑역사를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표현해 관객들의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낸다. 또한 노래와 이야기와 엮어지는 주크박스 형식으로 전개된다. 김형석, 김창환, 윤일상 등 국내 대표 작곡가들의 명곡을 3인조 밴드 '토끼굴'이 라이브 연주로 들려준다.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챠우'를 비롯해 '늑대와 함께 춤을', '이 밤의 끝을 잡고', '아름다운 이별', '그대네요' 등 대중에게 친숙한 인기가요들이 활용된다.
안재승 연출은 "누구나 한 번쯤 사랑 앞에서 '찌질'해봤던 순간들이 있다"면서 "사랑의 시작과 지속, 그리고 끝에는 용기가 필요한데 '찌질함'은 결국 용기가 없을 때 나타난다. 이 작품은 용기가 없던 네 친구들이 보여주는 온갖 '찌질함'의 종합선물세트"라고 소개했다.
서민기 역은 박시환·박정원·강영석이 맡았다. 권기혁 역은 송광일·이휘종, 이광재 역은 황호진·박수현, 노준석 역은 윤석현·손유동이 연기한다. 이 외에 정재은, 김히어라, 박란주, 허민진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