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시민 생활 속에 전주정신인 ‘한국의 꽃심, 전주’를 뿌리내리기 위해 스토리북을 제작해 배부키로 했다. 시는 전주정신 선포 1주년을 맞아 시민의 가슴속에 ‘꽃심’을 새기기 위해 스토리북 ‘꽃심 전주’를 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전주정신은 모두가 조화롭게 어울리며(대동) 삶의 여유와 멋을 잃지 않고(풍류), 사람의 도리와 의로움을 추구하며(올곧음), 창의적 미래를 열어가는 것(창신, 創新)을 토대로 한 ‘한국의 꽃심’으로, 지난해 6월 전주시민의 날에 선포됐다. 이번 제작된 스토리북은 전주정신인 ‘꽃심’에 포함된 네 가지 정신(대동·풍류·올곧음·창신)을 전주의 대표적인 인물과 문화자원 등과 연계시켜 시민들이 친근하고 흥미롭게 알 수 있도록 제작됐다.
스토리북의 내용은 △새로운 문화와 세상을 열어가는 힘, 꽃심 △대동–대동세상을 향한 전주의 꿈/화해와 상생을 향한 전주의 마음 △풍류–맛과 멋의 땅, 풍류에 이르다/전주의 흥, 일상의 축제 △올곧음–꿋꿋하고 곧게 지킨 전주의 자존/항일의 기운이 단단한 전주 △창신–전주, 새 왕조를 틔우다/‘솔찬히 아고똥헌’전주가 찾은 새것 등 4개의 소주제로 엮었다. 특히, 시는 시민 누구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크기의 200페이지 분량 책자 형태로 스토리북을 제작했으며, 스토리북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에 e-book 형태로 제공해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각 동 주민센터 민원실과 도서관, 역사박물관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장소에 스토리북을 비치해 전주정신 ‘한국의 꽃심 전주’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나아가, 향후 전주시 26만 세대 모든 가정에 한권씩 배부될 수 있도록 해 전주시민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달 30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제59회 전주시민의 날 및 한국의 꽃심 전주 선포 1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여한 300여명 시민에게 스토리북 ‘꽃심 전주’를 배부했다.
전주시 기획조정국 관계자는 “‘꽃심 전주’는 전주정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호감도를 높이고 전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작됐다”라며 “이를 통해, 전주라는 도시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전주인’이라는 하나의 공동체로서 자긍심과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정립한 전주정신이 널리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