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방사성 폐기물 무단 방치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시민검증단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대전시는 31일 오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원자력시설 안전성 시민검증단' 첫 회의를 열고 원전시설에 대한 안전성 검증 절차와 일정을 논의했다.
시민검증단은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 내진보강공사 부실의혹과 사용후핵연료 관리문제, 방사성폐기물 무단폐기, 파이로프로세싱 연구에 대한 안전성 여부에 대한 검증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최근 원자력 시설에 대한 잇단 안정성 논란이 빚어지자 원자력연구원에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검증단 구성을 강도높게 요청했고, 원자력연구원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 3월 27명으로 이뤄진 검증단이 출범했다.
권선택 시장은 "내실있는 검증단 운영으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원자력 연구활동도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