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지역 농촌 등을 돌아다니며 수천만원대 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도박 혐의로 강모(51)씨 등 2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강씨 등은 지난 29일 밤 서귀포시 외곽에 위치한 과수원 창고에서 500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윷놀이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번 도박에는 조직폭력배 3명이 개입해 도박장 개설 등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시외 외곽 지역에서 인적이 드문 과수원 창고 등을 임대해 장소를 옮겨가며 도박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역별 모집책을 통해 도박꾼들을 모집, 개인 연락 등을 통해 지정된 장소로 모이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한탕주의와 사행심을 조장하는 도박행위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