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7일,28일 고양서 프로그램 마켓 열려
문화관광부는 전국의 121개 문예회관에서 금년 하반기(9월~12월)에 운영될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1차 선정작 96건을 발표하였다. 지난 8월 9일부터 13일까지 있었던 문화예술단체 및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공모에는 모두 126개 단체 및 개인의 175개의 프로그램이 응모했다. 이 중 72개 팀의 96개 프로그램이 사업의 주관단체인 (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 검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차로 선정되었다. 선정의 기준은 교육의 컨셉, 프로그램의 내용, 사업수행능력 등이다. 이번 사업은 문화관광부가 국민들의 문화예술교육 향유능력 향상과 지역 문예회관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사업으로, 복권기금의 후원을 받아 운영된다. 개별 문예회관에서는 기관별로 최대 3천 2백만 원 내에서 운영할 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게 된다. 특이할 사항은 프로그램의 최종 선정이 검토위원회가 아니라 마켓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한 점이다. 즉, 검토위원회에서는 사업 취지에 맞는 프로그램들의 1차 선정을 맡고, 최종 선정은 1차 선정된 참가자들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지역문예회관 관계자들이 직접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마켓'에서 만나 상담하고 선택하도록 한 것.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마켓은 오는 27일(13:00-18:00), 28일(09:00-13:00) 양일간, 곧 정식 개관할 고양시 덕양어울림누리에서 열린다. 음악, 무용, 연극, 미술/건축/공예, 영화/에듀테인먼트, 전통문화, 문화일반 등 향유자 대상의 7개 부스와 연극, 전통문화, 문화일반 등 매개자(교육자) 대상의 3개 부스를 포함해 총 10개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작으로는 '꼬마신동 모차르트' '신체 교정을 통한 창의력 개발을 위한 무용교육' '연극교육-즉흥과 신체 훈련' '한지랑 함께 놀자' '청소년/부모를 위한 사회 심리극' '건축교육 프로젝트-나는야! 꼬마건축가' '청각장애인대상 모듬북 특강' '우리 동네 축제 만들기' '누구나 할 수 있는 VJ 어린이 특공대' '현장교사를 위한 연극 워크숍' 등 모두 96건이다. 참가 프로그램은 프리젠테이션과 쇼케이스 순서로 소개될 것이며, 각 부스에서는 문예회관 관계자와 프로그램 공급자가 직접 만나 홍보와 상담의 자리를 갖는다. 단, 이러한 마켓이 아직은 생소한 점을 감안해 프로그램 검토에 참여한 전문가 컨설턴트가 각 문예회관별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 행사로는 '문화예술교육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김보성 교수(경기문화재단 기전문화대학장)의 강연이 28일 오전 11시에 있을 예정이다. 문화관광부는 2005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마켓을 내년 초에 다시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 마켓을 계기로 프로그램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마켓을 통해 만나는 새로운 예술 지원 방식이 정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 학교 교육 내의 문화예술교육과 함께 문화기반시설 등 여러 사회교육기관을 통한 프로그램들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