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방만한 행정, 혈세 52억 날렸다
  • 김동림 기
  • 등록 2004-05-03 00:00:00

기사수정
  • 원주市, 원익플라자 민자유치사업 실패로
강원 원주시가 원일플라자 민자유치사업 실패로 52억원의 막대한 혈세를 낭비할 위기에 처해 시민들이 시의 무책임한 행정을 성토하고 나섰다. 원주참여자치센터는 감사원에 감사청구서를 제출하는 등 책임규명에 나섰다.
혈세낭비 논란은 원주시가 사업시행자를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이 대법원에서 16일 최종 기각되면서 불거졌다. 대법원은 원주시가 ㈜대우를 상대로 한 공사현장 인도소송 상고심에서 시의 상고를 기각해 대우와 체결한 협약서가 무효라는 2심판결을 확정했다.
2002년8월30일 열린 2심에서 재판부는 “원주시가 원일플라자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면서 1억이상 공유재산을 취득하거나 처분할 때는 반드시 지방의회의 의결을 하도록 한 지방자치법과 지방재정법에 따른 절차를 거치지 않아 대우와 체결한 협약서는 무효”라며 “임미 투입된 공사비 44억원과 선납받은 토지사용료 8억원 등 52억을 대우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원주시는 96년 일산동 212일대 3,435㎡(평)의 시유지에 ㈜대우가 토지사용료 76억9,400만원을 내고 지하 6층, 지상 8층 규모의 복합상가건물을 건립해 20년 동안 사용한 뒤 건물을 기부채납키로 협약을 맺었다.
원주시는 IMF구제금융 사태 등 경제난으로 상가분양이 안되고 대우그룹의 몰락으로 98년11월 공사가 20% 정도 진척된 상태에서 중단되자 현장을 매각하려 했으나 원매자를 구하지 못했다.
이후 원주시는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2001년4월 대우를 상대로 공사현장 인도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8억여원을 대우에 지급하고 현장을 인수하라는 판결을 받았으나 대우가 항소해 2심에서 패소 판결을 받았다.
원주시는 또 대우가 원주시의 승인도 없이 지하 4층, 지상 5층으로 축소시공했으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99년6월 감사원에 적발되는 등 방만한 행정으로 일관했었다.
원주참여자치시민센터는 성명서를 내고 “원일플라자 사업이 8년째 지지부진하다가 이번 판결로 시가 막대한 혈세를 대우측에 물어줘야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비난했다. 또 “공사비 외에 착공전에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부지가 8년 동안 방치되면서 이용료 수익만 연간 3억원씩 24억원의 손실을 가져왔다”며 “철저한 진상규명, 법적 대응에 나설것”이라고 주장했다.
원주참여자치센터는 지난 21일 감사원에 원일플라자 민자유치 실패와 관련해 시정책임자 및 관련 공무원들의 공무수행 중과실 여부를 규명해 달라는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자치센터측은 “315억원대에 이르는 민자유치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방의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아 법을 어긴 것에 대해서 관련 공무원의 과실규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지킴이시민운동도 “패소판결에 따른 재정손실과 주변 상권파괴 등 피해주민의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기열 원주시장은 손실보상과 함께 시장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시장은 “결과적으로 시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해명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2. 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 배포 울산동구서부다함께돌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센터장 이안나)은 아동의 놀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을 제작·배포했다.      거점통합사업팀은 울산 동구 내 아동돌봄시설을 지원·연계하는 사업을 ...
  3. 동구청장, 생활 폐기물 수거 현장체험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김종훈 동구청장은 1월 9일 오전 6시 30분 방어동 일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 체험을 했다.    김종훈 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방어진항 구간의 도로와 인도에 배출...
  4. 일산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일산동행정복지센터는 1월 9일 오전 10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모친이 생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구주민인 손 모씨가 성금 100만원을 일산동에 기탁했다.      손 씨는 누수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
  5.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6.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7. 배경훈 부총리, 12일부터 사흘간 과기·우주 분야 55개 기관 업무보고 받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모두 55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