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1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경남지방변호사회(회장 김주열 변호사)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자율감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서에는 ▲ 학교자율감사 법률자문 및 컨설팅활동 지원 ▲ 학교자율감사 외부전문가 감사활동 지원 ▲ ‘우리 학교 변호사’ 활동으로 상시(常時) 예방감사 활동 지원 ▲ 기타 학생 법률교육 및 진로교육, 교직원 법률상담 등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학교자율감사 실시 대상 학교 30개교와 학교 인근 지역사회 변호사 30명 간의 1학교 1변호사 결연 지원 프로그램인 '우리학교 변호사' 제도 운영으로 학교 현장의 다양한 법률문제에 대해 신속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학교자율감사는 사후에 잘못을 지적하고 처벌하기보다는 학교가 스스로 사전에 문제점을 찾아 자율적으로 고쳐나가는 선진적인 감사시스템"이라며, "이번에 전국 처음으로 지역사회 변호사의 학교자율감사 지원으로 더욱 적법한 학교 자율경영과 학교의 자율적인 업무 개선, 각종 비리 예방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재규 경남도교육청 감사관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듯이 학교는 지역사회의 참여와 협조 속에 더욱 발전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지역사회 전문가 동참으로 학교자율감사가 새로운 선진 감사문화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학교장 청렴도 우수학교 30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정기 종합감사를 대신해 학교가 자율적으로 감사계획을 수립하고 감사반을 구성해 감사하는 '학교자율감사'를 추진하고 있다.
학교자율감사관은 자체 교직원 4~6명의 ‘내부감사관’과 다른 학교 교직원 2명의 ‘외부감사관’으로 구성한다.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전국 최초로 학교자율감사 전문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외부감사관’을 교육계 내·외부의 다양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공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학교자율감사 운영 성과를 분석해 내년에는 교육지원청과 직속 기관, 단설유치원까지 점차 확대 시행해 사후 지적·처분보다는 사전 자율·예방·개선 중심의 새로운 감사 패러다임으로 바꿔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