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초·중·고등학생의 진로체험을 위해 인터넷방송국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월 1~2회 개방하며 PD와 아나운서, 작가 분야로 3시간 과정의 체험 실습 프로그램을 갖는다. 참여 학생들은 방송용 카메라로 직접 촬영을 해보고 뉴스도 진행하며 프로그램 대본 쓰는 법도 익힌다.
PD 분야는 프로그램 연출과 촬영·편집 기법 등을 배운다. 작가 과정에서는 방송 기획과 큐시트 만들기, 구성안·원고 작성법 등을 알아본다. 리포터와 MC, 성우에게 맞는 발성법과 복식 호흡법 교육은 물론 스튜디오에서 프롬프터를 이용한 뉴스 앵커 체험도 해본다.
강북구 인터넷방송국은 약 50㎡ 규모의 방송 조정실과 스튜디오를 비롯해 다양한 HD 카메라와 편집 장비를 갖췄다. 2012년 문을 연 이래 65개팀 1115명이 방송국 스튜디오를 견학했다. 강북구 학생들만을 대상이었지만 전국에서 문의가 많아 지역제한도 없앴다.
견학 신청은 강북구 인터넷방송국 홈페이지(www.ghn.go.kr) 구정소식 메뉴의 구정뉴스 코너에서
견학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밖에 전화나 팩스, 우편 접수도 가능하다.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개인 혹은 단체로 8명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안승길 강북구 안승길 홍보담당관은 “인터넷방송국 견학은 PD와 작가, 아나운서를 꿈꾸는 꿈나무들에게 직업 체험의 효과가 높아 적성에 맞는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구 인터넷방송국은 방송인 지망 구민 등이 객원 아나운서와 객원 VJ로 활동 중이며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만드는 방송시스템을 운영한다. 특히 아나운서는 1기 8명 중 상당수가 방송계로 진출해 ‘방송사관학교’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