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매섭게 내린 17일 전북대 구정문 앞엔 안철수 후보의 유세를 듣고 국민의당 녹색태풍을 확인하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전북대 구정문 앞을 방문해 지역 첫 유세를 하며 전북 유권자들을 만났다.
안철수 후보가 전국 순회 유세 첫 지역으로 전북을 선택한 것은 전북이 지난 총선에서의 녹색바람 진원지이며 ‘전북 First’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중앙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인 박지원 위원장과 정동영 공동선대위원장, 문병호 유세본부장, 조배숙 직능본부장, 유성엽 조직본부장 등 중앙선대위의 화력지원이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후보는 “대선이 시작됐다. 안철수의 시간이 시작됐다. 오늘 아침 광화문에서 이번 대선이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임을 확인했다”고 첫 운을 뗐다. 안 후보는 “호남이 저를 불러내고 키워주셨다. 제가 넘어졌을 때 손잡아 일으켜 세운 곳이 호남이다. 이제는 대통령을 만들 시간이다”며 “국민의당 깃발 들고 부산, 대구, 전국방방곡곡을 돌며 당당하게 국민의당 찍어 달라 외쳤고 이제 호남의 압도적 지지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확실하게 개혁 하겠다. 누구에게도 신세 진적 없다. 경제적, 정치적 자수성가했다. 재벌개혁 반드시 하겠다. 검찰개혁 반드시 하겠다. 정치개혁 반드시 하겠다”고 덧붙이며 적폐청산과 개혁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전북대 구정문 앞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2,000여명의 유권자들이 운집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녹색태풍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