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화, 4연패 속 희망은 '외국인 원투펀치'
  • 조병초
  • 등록 2017-04-17 14:47:16

기사수정
  • 토종 선발 붕괴 속 오간도-비야누에바는 진가 확인



'예상 밖' 전개를 보이던 한화 이글스의 선발진이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다.

한화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3차전에서 1-10으로 완패, 3연전을 싹쓸이 당했다.


한화가 SK에게 3연전을 모두 내준 가장 큰 이유는 선발진이 무너진 데 있다. 14일 송은범(2⅓이닝 2실점), 15일 이태양(3⅔이닝 8실점), 16일 장민재(5이닝 4실점)가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특히 장민재 외에는 모두 조기강판하며 불펜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반면 앞서 등판한 '외국인 원투펀치' 알렉시 오간도,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자신들의 몸값을 증명하는 호투를 펼쳤다. 오간도는 올 시즌 처음 KBO리그를 밟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높은 180만달러, 비야누에바도 그에 못지 않은 15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앞선 2경기에서 4⅔이닝 4실점(두산 베어스전), 5이닝 5실점 패전(NC 다이노스전)으로 부진했던 오간도는 12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의 5-3 승리를 이끈 투구였다.


이어 13일 삼성전에 등판한 비야누에바 역시 6⅓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가 1-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5로 패한 것이 아쉬웠을 뿐, 비야누에바는 제 몫을 다했다.

개막 초반에는 반대 흐름을 보였던 한화 선발진이다. 오간도와 비야누에바가 등판한 첫 4경기에서

한화는 3패를 당했다.


오간도가 2경기 연속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비야누에바는 첫 경기 지난달 31일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패전을 기록했고, 다음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2연패를 당했다.


대신 토종 선발진의 힘으로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을 극복할 수 있었다. 송은범과 배영수, 이태양이 예상 밖의 호투 릴레이를 펼쳤다.


송은범은 첫 등판이던 2일 두산전에서 6⅓이닝 무실점에 이어 8일 KIA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펼쳤다. 그러나 지난 SK전에서는 구단 첫 퀵후크(3실점 이하 선발투수를 6회 이전에 교체)의 주인공이 됐다.


배영수도 4일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11일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는 3⅔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이태양 역시 첫 선발 등판이던 9일 KIA전에서 패전투수가 되긴 했지만 6⅓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하지만 다음 등판 SK전에서 난타를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선발 로테이션상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LG 트윈스와 홈 3연전에는 배영수-오간도-비야누에바가

차례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오간도와 비야누에바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배영수가 구위를 회복하느냐가 반등의 관건이다.


개막 전까지 한화는 확실한 외국인 원투펀치와 비교해 토종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반까지는 토종들의 분전으로 그 평가와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시 시즌 전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다.


결국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선수들은 오간도와 비야누에바다. 최근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던 오간도는 선발 보직에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이고, 비야누에바 역시 특유의 제구력을 앞세워 쉽게 무너질 유형이 아니다.


4연패의 늪에 빠지며 5승9패를 기록, 공동 8위까지 처진 한화로서는 오간도, 비야누에바가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을 해주길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배영수-송은범-이태양이 살아난다면 금상첨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2.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3.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4.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5.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6.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7.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