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명의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이 연일 ‘네거티브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양강 구도로 재편된 대선에서 양측의 신경전은 불가피하다는 해석도 있지만 지나친 감정싸움으로 ‘네거티브 수렁’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양측은 11일 문 후보가 제안한 ‘5+5 긴급안보비상회의’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문재인 후보, 호들갑을 떨면 안 된다”며 “과거 군사정권이 하던 북풍(北風)을 민주당 대선 후보가 일으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윤관석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박 대표의 문 후보 폄하 발언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정치쇼’라고 한 것과 너무나 흡사하다”며
“두 정당이 아직 국정을 이끌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음을 자인한 셈”이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 측은 9∼11일 사흘간 총 16건의 네거티브 논평을 내며 안 후보를 향해 융단폭격을 퍼붓고 있다. 미국에 유학 중인 안 후보의 딸 설희씨의 재산공개 거부 이유, 국민의당 경선 과정에서 벌어진 ‘차떼기’ 동원 의혹, 안 후보가 규제프리존 특별법 통과에 찬성 입장을 밝힌 부분 등을 공격 포인트로 삼고 있다. 안 후보 측도 이달 들어 ‘최순실 엄마가 아니라 미안하고, 문재인 아빠가 아니라 미안하다’ 등의 논평을 통해 문 후보 아들 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대변인들이 9∼11일 발표한 네거티브 논평은 17건에 달한다.
문 후보 측의 공격은 안 후보의 지지율 급상승에 대한 반격 성격이 짙다. 대선 후보 선출 이후 갈 곳을 잃고 떠도는 중도·보수층 표심을 묶어두려는 전략이다. 안 후보가 갖고 있는 ‘정직하고 깨끗한 이미지’에 타격을 줘 안 후보를 지지하는 흐름이 실제 투표까지 이어지지 않게 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국민의당이 경선 국면에서 ‘문모닝’(아침마다 문 후보를 비판한다는 뜻)으로 문 후보를 흠집낸 것에 대한 반감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문 후보 측 내부에선 2012년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당의 결정을 받아들여 박근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중단했던 것을 패배 요인으로 꼽는 목소리도 나온다.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너무 태평하게 굴었다는 자성론이다.
하지만 네거티브 난타전이 거세질수록 선두 주자인 문 후보가 입는 상처가 더 크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큰 형님 리더십’과 정책 우위로 인한 준비된 후보를 내세웠던 문 후보가 뒤늦게 네거티브전에 뛰어들면서 남은 한 달간 우왕좌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국민의당은 초반의 파상공세로 ‘문재인 대세론’ 흔들기에 성공했다고 보고, 네거티브 속도 조절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와 대등한 지위에 올라선 만큼 ‘과거 대 미래’ 구도를 통한 정책 대결로 선거 흐름을 옮긴다는 전략이다. 정치권에서는 네거티브 공방전이 치열해질수록 야권 주도의 대선 흐름이 ‘감동적 정권교체’가 아니라 ‘야권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